미투운동 (#Me Too) , 혼자가 아닙니다

미투운동의 본질과 사회적 부작용들에대해 우리의 숙제는?

최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여러 연예인들과 영화감독 정치권 인사들이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sns의 #me too 해시태그를 통한 미투운동의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고백 때문이다.


미투 운동이란 영어 Me Too movement 의 약자로 sns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이다


이 미투운동은 작년 2017년 미국의 대형 영화제작사 사장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과 성희롱 행위에 대해 피해를 받은 여배우들이 그들의 피해사실을 sns에 #me too 해시태그를 달며 폭로하는 행위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수많은 저명인사를 포함하여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성폭행 경험을 밝히며 미투운동을 시작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러한 미투운동은 현직검사인 서지현 검사가 jtbc뉴스룸에 출연하여 검찰조직 내 성추행과 성폭력 에대한 실상을 폭로하는 것을 시발점으로 영화계, 정치계, 연예계 등등 각계각층 영역의 추악하고 더러운 사실들이 낱낱이 밝혀지게 되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피해자들의 고발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대한민국을 강타하였고 이후 시인 고은, 극작가 오태석, 배우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극대표 조증윤과 정치인 안희정 등등 각계각층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만 30명이 넘는다.



미투운동의 엄청난 파급력과 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대책으로 분야별 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할 것을 지시하고 성폭행과 친고죄 관련 법률을 바꾸는등의 관련대책을 마련하였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들에대한지지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친고죄가 폐지된이후의 사건도 고소없이 수사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미투운동이 큰 사회적 반항을 불러오다 보니 이 운동의 본질에서 벗어난 부작용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도 한다. 가해자의 가족에게 2차피해를 주는 일부대중의 몰지각한 행동들이 생기기도하고 정치계에서는 보수권과 진보권 들이 미투운동을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홍보하거나 상대진영을 비난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 흐름 속에서 알아야 할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들의 침묵이 존재하며 그들의 용기 있는 고백들이 부작용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투운동의 최대의 적은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고 느껴진다. 그 정서적 고통이 가볍다는 의미가 아닌, 미투운동을 대하는 대중들의 고민과 정부가 마련하는 대책들에 대한 가벼움이다. 현재 미투운동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오는 시점에서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들의 최소한의 평판과 미투운동을 악용하는 가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방지책, 이러한 악용으로 피해 보는 피해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부족하며 미투운동이 우리사회를 공공의 이익방향으로 끌고 나가려는 본질에대한 최소한의 전략또한 부족하다.


누군가가 '마지막까지 남을 인간에 의한 인간의 억압은 성차별 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미투운동은 일시적인 게 아닌 인식의 전환과 문화의 변화가 일어날 떄까지 계속될 것이다. 피해자들의 고발은 정당하며 미투운동은 지속되어야 하고 지금 이 사회운동에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해서 더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미투로 인해 우리 사회의 성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되고 자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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