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 취재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


난 18일,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남자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펼쳐졌다. 아쉽게도 한국 선수들은 해당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현장에는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러 평창을 방문한 외국인만큼 많지는 않지만, 소수의 한국인들이 경기 자체를 즐기러 평창에 방문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는 당일, 예선과 결선이 모두 치러졌으며, 오이스텐 브레튼 선수가 총점 95.0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이어 미국 출신의 닉 고에퍼 선수가 93.6점으로 2위에, 캐나다 출신의 알렉스 보리유 마찬드 선수가 92.4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는 굉장히 생소한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그러나,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타 종목에 비해 규칙이 간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스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 관해 짧은 설명을 하자면, 스키 슬로프스타일 종목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의 세부 종목으로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다양한 종류의 기물들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이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공중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로 위에 나열된 기물들 중 몇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연기할 수 있다. 다양한 코스, 기물들이 경기에 사용되는 만큼 선수들 개개인 마다 각기 다른 화려한 기술들이 많이 연출되는 종목으로 상당히 볼거리가 풍부한 종목이다. 예선전을 통해 12명이 결승에 진출하며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는 5명의 심판이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100점 만점), 이 점수들로 평균을 도출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선수는 총 2번의 연기를 한 점수 중 더 높은 점수를 채택하는 것을 기본적인 규칙으로 하고 있는 종목이 바로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이다.

 



경기장에서 만난 한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경기장에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의 국적이 대부분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이다. 관람하기에 매력적인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스케이팅이나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종목만큼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들이 앞서 언급한 종목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갖고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전하며 한국인들의 해당 종목에 대한 낮은 관심도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경기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스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 아직까지 해당 종목에서 메달 순위권에 근접한 선수가 없어서", "다른 종목에 비해 국내에서 해당 종목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서"라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스키 슬로프스타일을 비롯해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 대한 자국민의 관심을 증진시키려면 국내 기업,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및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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