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곤 한다. 문화계의 요체이기도 한 연극단의 단장 이윤택 씨의 성폭력 사건,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간호사들의 '태움'에 따른 비극적인 사건, 고공에서 추위와 맞서며 노동권을 주장하는 사람들, 편리라는 이름 하에 허술하게 관리 되어져 일어나는 인명피해.
어느 때는 안 그랬냐는 반문도 있겠지만 반문과 동시에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왜?, 시간은 흐르고 나라의 문화와 기술의 진보가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2018년의 지금까지도 이런 병폐들은 현존하는 것일까?
즉, 해당 비극적 사안에 따른 근본적인 해결방안의 실천을 시간에 따라 호도하고 해당 사안에 관해서만 소극적인 행동능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정부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의 풍토는 수직적이고 위계질서가 절대적인 권위주의적 사회이다. 이는 부도덕적인 사람들이 권력을 쥐고 범죄를 행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 필자의 생각은 미투의 행렬에 몸을 싣자는 뜻이다. 미투는 비단 여성 권리만을 위한 국한적인 도구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 걸쳐있는 여러 방면의 병폐들을 향해 외치고 있다. 우리가 안타까워하는 것들에 대하여 사건만 보지 말고 전체적 구조를 보고 자신의 권리와 타자의 권리를 위해 외쳤으면 좋겠다. 위드 유(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