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통

[발곡고: 이지수 통신원]발곡와트와 불의잔 in 2017:늘봄제

늘봄같던 발곡고에 해리포터가 등장했다! 이거 실화냐?
2017 발곡고 늘봄제! "내 마음속에 저~장!"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발곡고등학교에서 동아리 발표회 '늘봄제'가 열렸다. 교내 축제인데 왜 발곡고등학교는 공식적으로 '동아리 발표회'라고 이름 붙였을까. 바로 발곡고등학교 내의 동아리, 학급끼리 1년동안 했던 활동, 발곡고 학생들과 1년을 마무리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모아 부스를 만들어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동아리 발표회'지만, 올해 발곡고등학교 축제명은 '늘봄제'이다. 게다가 유명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컨셉으로 열어 발곡고등학교를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만들어버렸다. 교내에서 미스테리하면서 어두침침한 느낌의 BGM이 얕게 퍼졌고, 심지어 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의상까지 입고 나와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들을 떠올리게 했다.



벽에 붙은 부스 홍보 포스터들이 찍힌 사진을 보면 각각 정말 독특하다. 또 이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 본인의 사진은 '4D' 동아리의 무료 페이스페인팅 받기 전과 후이다.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사진 참고)를 고르면 '4D' 동아리 부원이 얼굴에 고른 캐릭터를 그려준다.



특히 1시간만에 부스 판매 상품이 품절되어 성공적으로 영업 종료된 'MELaw(발곡고등학교 경제경영동아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축제 전 MELaw는 이번 발곡고 축제 컨셉 '발곡와트'에 맞게 음료 카페인 학생회 자율부스를 운영하게되었다. 원래 MELaw 동아리의 부스 스타일과 겹쳐서 결국 자율부스 운영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지원하게 되면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고 학생회 자율부스여서 학생회에서 자율부스 운영하는 동아리를 홍보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정된 MELaw 자율부스. 음료 카페지만 음료수만 팔기엔 오는 사람이 적어 소세지나 핫바 등과 함께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동아리 부원들과 회의한 끝에 '음료수+소시지=2000원'이라는 의견을 포함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MELaw의 계획서를 보신 (발곡고 축제담당교사)홍** 선생님께서는 2000원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음료수+소시지=1000원(각각 500원)'으로 하는 게 낫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처음에는 저도 너무 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동아리 부스 운영해서 낸 수익금을 저희가 쓰는 게 아닌 기부로 쓰이는 거잖아요. 학생들은 부담 없이 사 먹고! 수익금은 기부하고! 같이 팔게된 타투 스티커는 조금 샀어요. 그건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상품이거든요. (2017 MELaw 동아리 부장 김**)"



올해 MELaw 동아리는 개인별로 조원들이 직접 동아리 부스 홍보 포스터를 그려와 벽에 붙여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파는 상품 이름도 '죽음의 성물', '아즈카반의 물', '비밀의 물', '불의 잔/불의 물', '지팡이 소시지'와 같이 해리포터식으로 정했다. 특히 음료는 석류, 레드자몽, 블루베리, 망고로 만들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단돈 1000원으로 대박을 노리자(기회 1회)"의 랜덤 박스 이벤트 진행도 기획한 바 있다.



또 부직포로 해리포터 캐릭터를 만들어 MELaw 부스의 배경을 장식했으며, 축제 전날까지 팔 상품의 재료로 쓰이는 '케찹(Large 2개/2명 담당)', '사이다(1.25L 5병/5명 담당)', 그리고 선착순 상품 '타투 스티커(15장/2명 담당)'. 이렇게 조원끼리 서로 갈등 없이 역할 분담해 열심히 준비했었다고 한다. 당일은 소시지와 음료 제작 담당(2명), 계산대 담당(2명)을 세 타임(9:10~10:00, 10:10~11:00, 11:10~12:00)에 나눠 정하는 것으로 영업 기획 및 진행을 마쳤다. 과정부터 결과까지 좋았던 MELaw 동아리는 총 수익금 87,500원을 받았다.



"아마 저희 동아리(MELaw) 부스가 가장 인기 많은 동아리였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과일 음료 100개, 소시지 80개가 적지 않은 양이었는데 시작한 지 50분만에 다  팔렸어요! 동아리 부원들이 이번  축제를  위해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다 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동아리 부스를 준비하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하는데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친구들이 많아서 고마웠어요.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활동들이 있었고 쉬운 활동도 있었는데, 그런 활동들을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참여해준 우리 MELaw 동아리 친구들 고마워요! 또 내가 혼자 활동을 진행할 때 힘들어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서 도와준 차장 친구들! 덕분에 너무 든든했어. 모르는 게 있어서 여쭤보면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저희 동아리를 아끼고 많이 챙겨주신 선생님 너무 감사드려요 ㅎㅎ 마지막으로 MELaw 동아리가 발곡고등학교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대표  동아리인데 내년에도 아무 문제없이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경영경제동아리 MELaw 대박나라~!!" (2017 MELaw 동아리 부장 김**)"



점심 식사 후, 백호관(발곡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공연이 열렸다. 공연 무대에 설치된 불들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했다. 공연은 발곡고 댄스 동아리 'U.M.P', 힙합 동아리 '랩핑 프렌즈', 발곡고 학생들의 장기자랑, 타 학교 댄스 동아리의 무대로 채워졌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학생회 MC 3명이 진행하는 이벤트도 놓칠 수 없었다. MC 중 한 명의 전화번호로 퀴즈의 정답을 보낸 학생 10명(보낸 순서대로)에게 선물을 주는 코너도 있었고, MC 3명이 취하는 포즈를 잘 찍은 학생들을 위한 코너도 있었다. "사진 속에 공유가 있네?"과 같은 MC의 재치있는 발언과 함께 이벤트도 잘 마무리되었다.




"제 18년 인생 중 MC는 처음 해봐서 더욱 특별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올라가서 사회자 친구들이랑 호흡 맞추며 진행하다 보니 긴장감은 사라지고 재밌었어요! 축제가 끝나고 무대에 내려오니까 몇몇 친구들은 재밌었다고, 즐거웠다고 말해서 너무 뿌듯했어요. ㅎㅎ 이번 늘봄제 MC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어도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발곡고 파이팅!! (2017 늘봄제 MC 김**)"


-그동안 기자 본인이 직접 촬영했고 저장한 사진 자료입니다. 이 자료들은 기사 작성을 위한 보조 자료로 활용되었으며, 기사 사진 자료 다운로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