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뉴스

선수의 재기 돕는 하위나이트, '숨은 보석' 찾는 새로운 도전

순수 아마추어 선수를 프로 무대 보낸 이주현 대표 "열정 있다면 누구든 기회 주고파"



지난 12월 9일과 10일, 'Fight For Your Dream' 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안산 비전 구장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타이 프로 클럽 트라이아웃 인 코리아 2017(Thai Pro Clubs Tryout IN KOREA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부분의 트라이아웃과는 다르게 선수 경력이 전혀 없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대회 준비 기간동안에 좋은 이야기만을 들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대회를 주최했던 하위나이트 이주현 대표는 국내 에이전트들의 잘못된 행동들로 인한 낮아진 신뢰성과 여러 부정적 인식들 때문에 수많은 비난들을 피해갈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비난은 바로 태국 리그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실제 태국리그는 국내 리그와는 다르게 모든(4부) 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되어 있어 높은 성적을 기록하면 국내 클럽에서보다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 자신의 꿈이었다. 자신이 어느 리그와, 어떤 구단에 들어가던, 그리고 얼마 만큼의 연봉을 받던가는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주현 대표는 대회 당일, 드디어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직접 증명해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경쟁 끝에 프로무대에 서게 된 4명의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그들에게 있어서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 뒤에는 바로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하위나이트 스포츠가 있었다.



                                                2016년, 세상에 이름을 알리다



그렇다면 하위나이트 스포츠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일까.

지난 2016년 6월, '희귀 보석 중 하나'인 '하위나이트'라는 보석에서 영감을 얻어 '숨어있는 보석 같은 선수들을 찾아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자'라는 모티브로 설립됐다. 재기 업체 하위나이트 스포츠는 일종의 스포츠 에이전트 업체다. 선수경력과는 무관하게, 특별히 부상 등 어려운 주변 환경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만 했던 이들의 꿈을 되찾고자 하는 목표로 이주현 대표와 함께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당시 혼자만의 힘으로 하위나이트를 설립하고자 했던 이주현 대표는 금전적인 문제에 시달리게 되었고, 사무실이 없자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으며 어렵게 얻은 사무실에서조차 쫓겨나듯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한 협력 업체의 배려로 현재에는, 강남 대치동과 경기도 안산에 사무실이 위치 되어있고 이제는 당당히 주변인들에게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재기 업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자신이 못 다 이룬 꿈, 하위나이트를 통해 이루어주다



사실 이주현 대표는 청소년 시기에 국가대표 팀에서 뛴 경험이 있으며, 현재 국내 최고의 선수로 손 꼽히는 손흥민과 함께 뛰었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 출신이었다.

하지만 앞날이 창창할 것만 같았던 그에게도 예상치 않은 슬럼프가 다가왔다. 바로 심각한 부상에 발목을 잡힌 것. 늘 발목 부상에 시달려야 했지만 그동안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으로 그 어떤 위기도 극복했던 그는 광대뼈 함몰 이라는 부상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졌고, 끝까지 선수생활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K3와 태국 리그를 거쳐 만 23세라는 짧은 나이에 선수 인생을 마감해야했다.  

그렇게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자신이 경험했던 뼈 아픈 기억들을, 다른 이들은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하위나이트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또한 선수로서의 높은 목표는 이루지 못했던 그는 그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아무리 아마추어 선수라고 하더라도 간절함만 있다면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고, 현재까지도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프로 무대에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그가 국내 선수들의 이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게 된 것은 바로 거짓 에이전트들의 사기극들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태국에 진출하고자 했던 국내 선수들이 태국 현지 에이전트의 거짓 정보제공으로 사기를 당하는 장면을 적잖이 목격하였고, 선수들이 더 이상 거짓 에이전트에 속아 꿈을 잃어버리지 않게 자신이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태국에 직접 뛰어들게 된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성공, 빠른 속도로 선수들을 재기시키다



그렇게 불안했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시작하였던 하위나이트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P선수를 태국 프로무대 진출에 성공시켰다. 

무엇보다도 의미있었던 점은 대학 이후에 자신을 불러주는 팀이 없어 축구선수의 길을 포기해야만 했고, 그로 인한 상실감 때문에 자신의 몸을 망가뜨렸던 P선수를 단 5개월간의 고된 훈련으로 태국 프로무대에 진출시켰다는 것이다. 물론 선수 개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하위나이트에게 있어서 그들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이번 이적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현재에는 군문제로 국내로 복귀한 P선수이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축구인생 13년동안 가장 행복한 2년이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하위나이트는 지난 1년 6개월동안, 대학까지 축구를 해왔던 선수, K3리그에서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선수, 내셔널리그나 K리그에서 방출된 선수, 그리고 선수 경험이 전혀 없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포함한 총 21명의 선수들을 재기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최근에는 선수 경험이 전혀 없었던 순수 아마추어 선수를 6개월의 엄청난 훈련 끝에 프로 무대에 진출시키는 기적을 보여주었고, 이주현 대표의 꿈을 실현시킴과 동시에 하위나이트의 빠른 성장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해설가 이주현, 실패 뒤 성공의 연속



남들이었다면 쉽게 무너졌을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았던 탓일까. 축구에 대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국내 유명 스포츠 방송국의 해설로 데뷔를 하게 되었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현재까지도 해설을 준비하면서 축구 공부에 대한 열정을 삭히지 않고 있다.

아직은 실수도 많고, 늘 아쉬움이 남는 중계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의 실수를 발판 삼아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들과 선수로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에 원하는 것들을 이룬, 그 경험들을 강연을 통해 전하고있다.

더 나아가서는 많은 지도자들을 영입함으로 하위나이트를 더욱 성장시켜 언젠가는 축구선수들의 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안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꿈을 꾸고 있는 모든이들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언제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아직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세운 목표는 언제나 뚜렷하다. 그의 목표는 국내에서 좋지못한 평가를 듣고 있는 에이전트, 그리고 그로 인해 국내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고있는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는, 태국 리그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리그에 대한 잘못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 팬들은 단순히 '태국'이라는 이름 때문에 태국 축구 리그 역시 국내 리그에 비해 수준이 훨씬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실제로 태국 3부리그만 하더라도 비행기로 경기장 사이를 이동하는 경우가 있으며, 국내 리그와는 다르게 모든 리그가(4부) 모두 상위 리그 진출이 가능하여 이름 있는 선수가 될 기회가 충분히 열려있기 때문이다.

그의 나이는 26세. 아직은 겪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 나이지만, 그는 때론 너무나도 파격적이라는 평을 듣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실현시키고 있는 중이다.

하위나이트라는 팀을 통해, 그리고 이 젊은 지도자를 통해 앞으로 꿈 앞에서 방황하고 있는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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