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박고 : 이서경 통신원] 직접 보고 느끼는 다문화 지역체험

2017년 11월 11일(토), 범박고등학교의 비교문화 클러스터에서 다문화 지역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다문화 체험은 안산 원곡동 다문화 거리 ‘국경없는마을’ 일대에서 이루어졌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침 10시, 안산역 앞에 모여 안산 다문화거리가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들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2인 1조로 팀을 이루었고, 담당 선생님께서는 각 팀에게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이 적힌 종이와 중국 돈 100위안을 주셨다. 



첫번째 활동은 중국 돈 100위안을 환전소 또는 은행에서 한국 돈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중국 돈 100위안은 한국 돈으로 16700원이었고, 환전소 직원분께서는 현재 환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하셨다. 학생들은 바꾼 돈으로 다문화 거리 내에 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사먹거나 평소 슈퍼에서는 볼수 없었던 다른나라의 음식들을 샀다. 안산 다문화거리에는 부천의 길거리 음식들과 달리 각 나라의 문화가 담겨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또한 길거리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각 나라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거리거리마다 다양한 언어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두번째 활동으로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 설명을 듣고,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는 한국을 제외한 16개의 언어의 도서들이 있었고, 이를 통해 한국에 사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것들이 잘 마련되어져 있다고 느꼈다.



세번째 활동은 안산 다문화 체험관에 가서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다양한 나라의 전통악기에 대해 배워보고 직접 연주해 보았다. 악기는 코코넛, 라마의 발톱 등 각 나라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만들어져 있었다. 또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기도 하였다. 몰랐던 다른나라의 전통 의상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직접 입어봄으로써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안산 이슬람센터 방문, 인도네시아 음식점에 가서 나시고랭, 아얌소토 등의 음식들을 먹어보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학생들은 비교문화 체험학습을 통해 그동안 수업시간에 배웠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접해보았고, 이러한 문화들이 공존하는 안산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안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외국인들을 위한 시설이나 정책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얻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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