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대중화 시대

현재는 전기차 대중화 하기 어려운가?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LG 경제연구원의 "파워트레인의 진화, 전기차 경쟁의 룰을 바꾼다" 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가격대가 내연기관차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기차 주행거리는 내연기관차보다 짧고 가격대는 높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주요국이 오는 2025년 내연기관차 연비 규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전기차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기업들이 전체 판매량에서 10% 가까이 전기차로 전환해야 막대한 벌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2020년 내지 2025년부터는 내연기관차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전기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는 경제연구원의 전기차 대중화 시대라는 말을 동의한다. 아이오닉 전기차 (EV) 를 운용하며 느낀 결과 내연기관차에 비해 엔진이 없어 조용하고 변속기가 없어 변속충격이 없으며 전기차의 특성 상 초반부터 최대토크가 나와 가속력이 뛰어나다. 독일 3사에 비해서 초반 가속력만큼은 밀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흡사 골프 GTI 와 초반 가속력 느낌이 비슷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또한 무거운 배터리가 바닥에 낮게 깔려있어 무게중심이 안정적이며 코너링시 불안하지 않다. 그렇지만 과속방지턱을 넘는 등에서는 배터리의 무게가 크게 느껴진다.  그리고 저렴한 유지비이다.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기름을 넣을 필요도, 엔진 오일을 교체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전기차 지금은 시기상조인가?



 배터리 잔량은 비슷하나 누적거리가 길어지자 주행 가능 거리도 길어졌다. 위 사진을 해석해보자면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주위 환경에 따라 같은 배터리라도 주행 가능 거리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세대 전기차라서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아 주행 가능 거리가 175km로 내연기관차에 비해서 확연히 떨어진다. 속도계 파란색 배터리 표시는 회생 제동 1단계를 의미한다.



아이오닉 전기차 (EV) 누적 거리 5165km 외부 온도 24도 주행 가능 거리 278km로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주위 환경이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휴대폰의 배터리가 추운 겨울 더 빨리 단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다음은 전기자동차가 대중화 시대가 되려면 꼭 필요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에 대한 사진이다. 지금 현재 누적 거리 10,000km가 넘어가면서 충전에 대한 불만은 없다. 일단 기본적으로 집 주차장에 충전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참고해야 된다. 그래도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아직은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목적지 중간에서 충전을 해야 한다.



판교 현대 백화점 지하 3층 주차장 전기차충전소 완속충전기 2대가 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느껴질만큼 전기차충전소의 경쟁이 치열하다. 완속충기가 2대 밖에 없어 마주보고 있는 일반차량 주차장에 전기차들이 충전을 하지 못하고 주차 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봤고 우리 또한 다른 차량들 때문에 충전을 하지 못했었다.



국회의사당 후문에 위치한 전기차충전소. 입구에서 보안 때문에 들어갈 수 없지만 전기차충전하러 왔다고 하면 문을 열어준다. 완속충전기 3대가 있다.



전기차의 장점은 확실하다. 엔진이 없어 정숙하고 초반 가속력이 뛰어나며 유류비를 포함한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점 등이 있다. 그에 따라 단점도 확실하다. 완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과 비싼 가격이다.


그래도 정부보조금을 비롯한 다양한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있기에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는 비교적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전기차의 수요가 늘어나는만큼 공급이 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기에 문제 이다. 위 아이오닉 EV를 계약하고 5개월을 기다렸다. 추가적으로 충전소가 부족하다. 아직은 충전을 할 때 기다린적이 극히 드물지만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가 온다면 말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누가 웃고 울지는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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