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고 : 강채원 통신원] 정말로, 야간 '자율' 학습

2017년이 들어서면서 경기도 교육청은 도 내의 고교들의 '야간 자율 학습'(이하 '야자')를 전면 폐지하였다. 폐지 전 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책이지만, 정책이 시행됨으로써 일부 고교 제외 경기도 내 고교의 반 강제적인 '야간 자율 학습'은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백석고는 사교육을 받지 않거나 학교 내에서의 특유의 면학 분위기에서 학습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학관(勉館)'을 개방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돕고 있다.



'출석 체크' 등 강제적인 요소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 순수하게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공간이다. 넓고, 스탠드와 칸막이가 구비 되어 있으며, 에어컨과 히터를 학습자들이 자율적으로 조절 가능한 쾌적한 공간에서, 학생들은 저녁 9시까지 학습이 가능하다. 매일 바뀌는 자습 감독 선생님은 오롯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신의 스케줄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무조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과거의 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은 오히려 학생들의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지만, 이렇듯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공부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옳바른 교육 방식이라고 판단된다. 면학관을 이용하는 학생들 또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머무르다 갈 수 있어서 편하다'며 '지속적으로 개방하였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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