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롯데 프런트


지난 1121, 롯데 자이언츠에 있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11, 롯데 자이언츠에 있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 마저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이에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결과만 본다면 타팀으로 이적한 강민호, 린드블럼이 나쁜 사람으로 보인다. 아마 몇몇의 야구팬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다르다. , 이들이 이적을 택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무능한 프런트 때문이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는 주요 FA선수가 2명이나 있었다.(강민호, 손아섭) 따라서 롯데는 이 두 선수와 모두 계약 할지, 한명의 선수를 선택할지 선택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롯데 자이언츠는 강민호보다 손아섭에게 더 관심을 가졌다. 이에 강민호는 마음이 상해 있었고, 이적 제의를 해온 삼성 라이온즈과 계약 했던 것이다. 팬들은 강민호가 이적했을 때부터 프런트에 화가 난 상황이었다.

 

그러나 프런트의 무능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7, 린드블럼과 롯데의 계약서에는 이번시즌이 끝나면 무조건 FA로 풀어준다.’ 라는 조항이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 하루 전, 린드블럼에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 원소속팀과 계약할 수 없다. 내일까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라.”라는 KBO조항에 어긋나는 사실로 재계약을 요구했다.


린드블럼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KBO에 사실을 확인한 후 롯데에게 따지자, 롯데는 곧바로 사과를 하면서, 언론에는 린드블럼이 딸의 건강상태 때문에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다.’라는 언론 플레이를 했다. 또한 놀랍게도 이때 롯데는 이미 린드블럼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상황이었다. 결국 린드블럼은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11일에,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롯데의 언론 플레이가 너무 지나쳤다.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등의 내용이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무능한 프런트에 화가 나서 이적을 결정한 것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자 롯데 자이언츠는 손아섭과 민병헌을 각각 98, 80억의 비싼 금액으로 잡았다. 하지만 프런트가 해야 할 일은 돈으로 선수를 사들이는 일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알맞은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더 적은 돈으로도 선수들과 팬들이 프런트를 믿고 따를 것이다. 이는 당연히 프런트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 하루라도 빨리 롯데의 프런트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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