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색고 : 박찬진 통신원] 사제부동행 설악산 등반 극기 캠프


10월 19일, 오후 9시가 넘은 시각, 고색고등학교 강당에는 학생과 학부모 191명, 선생님 15명 등 200여명이 모였다. 19일부터 20일까지 무박 2일의 사제부 동행 설악산 등반 극기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고색고등학교 강당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이들은 이번 등반에 앞서 뜻깊은 교내상 수여식을 가졌다. 2년 동안 '한라에서 백두까지 산악 등반 극기캠프'에 참가하면서 한라산, 지리산, 태백산, 설악산을 모두 등반한 영광의 학생들 88명은 '다이나믹도전상'을 받았다.


  

또한 고색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등반에 앞서 '1m 1원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2015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1m 1원 나눔 행사란 산 1m를 오를 때마다 1원씩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고색고등학교에서는 이번에 모금한 성금을 독거노인과 불우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설악산 등반 코스는 한계령 휴게소를 시작으로 한계령 삼거리 중청을 지나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에 오르고, 오색약수터로 하산하는, 약 15㎞ 구간을 등반하는 코스이다. 20일 오전 4시 쯤 참가학생들은 한계령 휴게소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등반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한계령 삼거리 중청을 지나 6시간 정도의 등반 후에 설악산의 정상 대청봉에 올랐다.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단풍진 설악산 봉우리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기나긴 등반에 지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했다. 대청봉에서 점심을 먹고 학생들은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오후 4시 정도에 전교생이 오색약수터에 무사히 도착했고 학교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평소 학교생활로 정체되어 있던 학생들은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며 힘든 산행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극기'라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함으로써 협동 정신과 배려도 배우게 된다.


본교의 설악산 극기캠프와 관련하여 중부일보(10.23)와 인천일보(10.23)에 '고색고, 창의적 체험 위한 설악산 등반 나서', '고색고, 한계 꺽을 때마다 나눔꽃 피어나네'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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