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 대한민국 1인가구

1인가구가 바꾸어 놓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미래
2045년, 인구 800만 1인가구 시대

'결혼은 미친짓', '아이는 필수?'라는 키워드들은 요즘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사람들에게 가족의 보편적 형태를 묻는다면 대부분 핵가족의 형태를 꼽을 것이다. 최근 여러 방송사에서는 '나 혼자 산다', '혼술남녀',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등과 같은 1인 가구 나홀로족들을 겨냥한 예능과 드라마들이 그사이의 경계를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모든연령대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 속 출연진들의 모습은 일반인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싱글라이프가 솔로족들에게 묘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가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보며, 우린 그저 하나의 팁을 얻을 수있고, 웃을수 있는 방송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닌 현재 우리 사회 1인 가구 형태와 출산율 문제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

1인 가구란 'one person house hold'를 지칭하며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구를 뜻한다. 그밖에도 배우자와 동거하지 않거나 경제생활을 공유하지 않는 가구, 별거를 선택해 단독으로 가구를 구성한 세대, 기러기 가족 등의 형태를 가진다.





그렇다면 이러한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2016년 통계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결혼관에 대한 인식변화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낮고 무시당하며 유리천장이라고도 불리며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한계가 매우 많았다. 

그러나 현재 과거보다 완화된 인식으로인해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결혼을 꺼리는 여성들이 증가하였고, 자발적으로 독립하여 1인 가구를 형성하고 있다. 

다음 원인으로는 낮은 취업률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이다. 좋지 않은 경제로 대다수의 취준생들은 방값이 저렴한 고시원, 고시텔, 기숙사 등등에서 1인 가구 형태를 띠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다음 원인으로는 고령화 문제를 들 수 있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수명은 연장되었지만 내 옆의 누군가는 일찍 떠나가게 되어 1인 가구로 살아간다. 이러한 분들을 독거노인으로 칭하며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 또한 대두된다. 

이러한 원인 이외에도 수많은 이유들로 많은 사람이 1인 가구로 살아간다. 현재 대한민국의 1인 가구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총가구 중 30%를 차지하며 2045년에는 인구 중 800만 가구가 1인 가구로 살아갈 것이라는 추이다. 1인 가구는 되돌릴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하나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곳곳에서 '나 혼자 산다'고 외치고 있다. 혼자라 외로울 수 있지만, 나만의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는 1인 가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인 가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거이다. 현재 주거형태는 3~4인 가구나 신혼부부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쉐어하우스 등의 사회주택을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다음으로 저출산 현상의 가속화 또한우려된다. 1인 가족이 증가하게 되면 사회구성원 사이에 가족개념이 상실되기 쉬워, 결혼을 회피함에 따라 저출산 추세 가속화가 우려된다. 또한, 1인 가족구조에 따른 개인과 정서적 문제가 발생한다. 1인 가구 형태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혼자 사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해져 다른 사람과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고 이것이 악화될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문제에 대책으로 최근 문재인정부는 청년 대상 사회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마을 공동 부엌을 확대, 공공주택의 임대료 저하, 저용량 쓰레기봉투 판매 등 1인 가구 문제에 있어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이처럼 이슈가 되는 1인 가구는 우리나라 산업형태 또한 바뀌어 놓았다. 1인 가구가 대세인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최근 우리의 주거형태나 가전제품. 가구, 생필품, 가게형태, 식사와 음식의 양과 형태는 모두 바뀌었다. 먼저 유통업계의 변화 속에서는 1인용 맞춤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등장하였다. 

또,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집에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위해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추세에 맞추어 더 작고 더 가볍게 만든 소포장 제품들이 출시하였다. 1인 가구 겨냥식품으로는 1인분 소고기, 300g 쌀 한 봉지, 1인용 안주, 유전자변형으로 만들어낸 1인용 수박, 1인용 콩나물등 소위 솔로 이코노미 음식들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종류는 다양하다.


편의점은 소위 편의 레스토랑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1인 가구 대세 업종이 되었다. 다음으로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사람 대신 반려견과 생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래에 유망한 직업의 형태는 1인 가구에 맞추어 장보기 대행, 애완동물, 노인 돌보미 등이 수십조 원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목받고 있다.

정말 과거에 예측했던 대로 1인 가구 하나가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말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함께하는 시간보다 혼자 개인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뜻 이다. 1인 가구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가져다주고 여러 가지 긍정적인 문화적 활성화를 가져와 또 다른 한국문화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혼밥족, 혼술족 등 1인 가구라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 현실이 만든 비참한 결과의 틀이 아닐까?1인 가구도 좋지만, 행복한 가정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새로운 또 다른 문화가 탄생했으면 기대해 보는 바이다. 혼자 사는 행복만큼이나 공동체 생활의 행복도 중요하며 공동체 생활의 행복만큼이나 혼자 사는 행복도 중요하다.

어떤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던, 모든 측면에서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1인 가구 문제는 사회를 넘어 나의 가족 모두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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