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의 인문학칼럼 9] 중국 항일유적 탐방기 제 3장 - 집안시 박물관에 또렷이 비친 중국의 역사왜곡현장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고구려史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선진적인 국가라는 부분 때문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고구려 역사를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중국이 하고 있는 역사왜곡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동북공정’이다. 동북공정은 동북지역의 고구려와,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의 역사를 중국으로 편입시키려고 하는 중국의 연구 프로젝트를 말한다.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이러한 역사왜곡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중국의 집안시 박물관을 탐방했다.

 

집안시 박물관은 동북공정의 사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이곳은 고구러의 역사를 중국 변방 소수민족의 역사로 보고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집안에서 발굴된 각종 고구려의 유물과 유적들을 중국 역사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역사왜곡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도 중국의 이런 뻔뻔함에 오히려 수긍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중국의 태도에 대응하여 더욱 민족적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고구려의 역사가 엄연한 한국의 역사임을 깨달아야 하며,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로 인해 사람들에게 고구려의 역사가 중국의 역사로 인식되지 않도록 타당한 근거를 들어 주장해야한다.

 

집안시 박물관은 설움이 느껴지는 장소였다. 집안시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 장군총, 집안시 박물관, 환도산성, 산성하 고분군, 오회분 오호묘는 다른 지역에 있는 유적지와 다르게 감시가 매우 심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교수님의 설명도 못 듣게 했으며, 사진촬영도 제재하였다. 우리의 역사인데도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든 자료와 유물에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 증명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은 역사를 왜곡시키며 엄연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기 나라의 역사로 만들려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여 고구려 역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역사를 배울 때 그냥 배우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문제처럼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려 할 때,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자세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역사의 양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하나의 역사를 배우더라도 정확하게 아는 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또한 미래에 후손들을 위해서도, 후손들이 왜곡된 역사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지켜나가야 한다.


칼럼 소개: 사회의 현실, 문제점, 소식들을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전달하는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은 학생입니다. 학생의 시각에서 인문학을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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