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고등학교:손가현 통신원] 두근두근 1학년 수련회

가자, 평택 무봉산 수련원으로!

지난 1025일부터 1027일까지 운산고 1,2학년의 수련회 일정이 있었다. 1학년은 평택무봉산 수련원으로, 2학년은 제주도로 수련회를 다녀왔다. 운산고 1학년들은 수련회 전날부터 두근두근 떨리는 학생들의 모습과 재잘재잘 무엇을 가져올지 떠들던 모습이 엊그제 같다




10월 25일 무봉산수련원으로 가기위해 930분까지 학생들은 하나 둘씩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운동장으로 모여들었다. 서로 해외여행가냐며 농담을 주고받고 앞으로의 일정에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30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도착한 운산고 1학년은 안전교육 및 안내사항을 들으면서 수련회의 시작을 맞이했다



1~3반은 A, 4~6반은 B, 7~10반은 C팀으로 나누어 활동을 진행했다. 수련회 활동내용을 소개하자면 난타수업, 서바이벌, 오리엔티어링, 스카이()라인, 도미노, 포크댄스 등이 있었다. 난타수업을 통해서는 도마, , 드럼통을 이용해 선생님께서 난타의 리듬을 몇 개 알려주며 지휘 하에 멋진 난타공연을 완성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다른 악기의 소리를 잘 듣고 음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학생들은 손은 아프지만 굉장히 즐거워하였다




서바이벌은 페인트 총을 이용해 팀을 나누어 서로를 경쟁하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다. 안전을 위한 사고방지 교육을 철저히 듣고 여자 남자 따로 진행하였다. 학생들 대부분은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워하였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 뛰고 총을 상대팀에게 맞추고 팀끼리 호흡을 맞추면서 두려워하기는커녕 후에 가서는 더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었다. 산이 가파르고 페인트 총에 맞으면 조금 아팠지만 학생들은 힘든 내색안하고 열심히 뛰어다녔다


오리엔티어링은 팀별로 나침반과 지도를 이용해 곳곳에 숨겨진 도장을 찾아 제한시간 안에 들어 와야 하는 게임이다. 무봉산은 산이기 때문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이 있었지만 학생들은 열심히 나침반을 이용해 목표를 찾고 도장을 찾아다녔다. 큰 보상은 없었지만 서로서로 칭찬하며 격려해주는 1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멋있었다




스카이()라인은 수련활동 중에 제일 위험한 활동이다. 때문에 안전교육을 더 철저히 받았다.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놀랐지만 학생들은 짚라인에 내려와서는 흥분되고 짜릿하고 재미있었다고 표현했다. 두 번 탔는데 첫 번째는 다들 무서워서 선생님께서 밀어주셔서 간신히 소리를 지르며 탔지만 두 번째에는 스스로 뛰어내려서 짚 라인을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봉산 지도교사님 덕분에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재미있게 짚 라인을 탈 수 있었다




도미노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많이 했던 활동이라서 학생들은 딱히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주제를 도미노를 통해 풀어가는 반 아이들의 표정에는 밝은 미소와 진지한 태도가 가득했다. 가끔 도미노를 세우다가 실수해서 넘어뜨릴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 괜찮다하며 다시 세워나가는 모습이 훈훈했다


수련회 첫째 밤에는 무봉산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자 기기없이 산에 벌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친구들과 함께 걸으니까 낭만적이었다. 물론 산이 가파른 곳이 있어서 다소 산행은 어려웠지만 서로 잡아주며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학생들을 보면 아무리 가파른 곳이라고 해도 마냥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수련회 마지막 밤은 어울림 마당으로 학생들이 한달간 오디션을 봐서 준비한 장기자랑 시간과 모든 반이 한마음이 되어서 어울리며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반인데도 불구하고 이 시간 만큼은 마치 10년 지기 친구만큼 한마음으로 응원하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였다. 아쉬운 수련회 마지막밤은 학생들의 아쉬운 한숨대신 시끌벅적 웃음으로 밤을 보냈다. 수련회를 마치기전 아침에는 포크댄스를 배웠다.




포크댄스란 민속의 특수성과 향토의 특색을 갖추고 옛날부터 전해지는 전통무용인데 다른 반 친구와 손을 잡고 스탭을 배워서 나중에는 모든 친구와 돌아가며 손을 맞잡고 스탭은 맞춰갔다. 여자남자 할 것 없이 손을 맞잡고 음악에 맞추어 돌아가면서 춤을 추는데 처음에 관심없는 학생들도 춤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쉬운 수련회는 여기서 끝이지만 학생들의 추억은 평생 남아있을 것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