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고 : 이정수 통신원] 독서의 즐거움을 퀴즈와 함께

안양예술고등학교 제9회 독서퀴즈대회

 


9회 교내 독서퀴즈대회가 지난 721일 열렸다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1>, 이중섭의<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등 총 6권의 도서에서 문제가 출제되었다. 도서들은 문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 별로 지정되었다. 학생들은 아침독서 시간에 읽으며 대회를 준비했다. 아침독서시간은 2014년부터 본교가 실시해 온 활동이다. 8시 등교이후 8시 반까지 즉, 아침준비가 본교 학생들에게는 독서 시간이 되어 온 것이다. 위 활동은 전교생 1년에 만 권 이상 읽기를 목표로 실시되는데, 현재까지 해를 거듭하며 도서 편수는 늘고 있는 추세이다.

 


사실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 학생들은 빠른 미디어의 흐름과 눈앞에서 지나쳐 가는 정보들을 얕고, 많이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독서퀴즈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한 학생은 원래 혼자 읽으면 손도 안 댔을 책인데, 제가 그 책을 담당해버리게 되니까 계속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학생들은 한 팀에 6명씩 팀을 꾸려 책을 한 권씩 정하여 대회를 준비하였다.) 혼자서는 끝까지 읽기 힘든 책들이라도, 친구와 함께 준비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대회는 당일 빙고 맞히기 형식으로 열렸다. 각 학생들은 1~25번까지의 문제 번호를 적어 빙고 판을 만들고 문제를 맞히면 그 문제 번호에 해당하는 번호를 지워 나가는 형식이었다. 가장 먼저 네 줄을 만드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상은 학급별 그리고 학년 별로 수여되었다. 학급별로 한 팀을, 그리고 학년별로는 각 학급이 맞힌 수를 더하여 가장 많이 맞춘 과에 수여하였다. (본교는 연극영화과 2개 학급, 사진영상과 1개 학급, 무용과 1개 학급, 미술과 2개 학급, 문예창작과 1개 학급, 음악과 1개 학급 총 8/ 2개 학급은 더하여 평균으로 비교) 1학년 미술과와 2학년 문예창작과가 우승을 거두었다

 


학교는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함에 있어,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빠른 것에 익숙하고, 느리고 천천한 것과는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시대에, 진정한 예술을 위해 자신을 천천히 보아야 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하는 것이다. 본교 문학 선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개인의 소양을 쌓아가는 것에 익숙해지기를 바랍니다.”라며 대회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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