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금)요일에 파주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사진 촬영이 있었다. 비록 우리는 졸업생도, 선생님도 아니었지만 우리 반만의 끈끈한 우정과 단합력, 미모를 뽐내기 위해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남기기로 했다. 많은 급우가 날씨가 안 좋을까 봐 걱정하였지만 13일의 날씨는 완전한 가을의 푸른 하늘이었다. 적당한 햇빛과 약간은 쌀쌀한 바람까지 불어줘 아주 완벽한 날씨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 급우들은 대부분 지각하지 않았고 아침부터 다들 들떠있었다. 설렘에 미리 사진을 찍고 있는 친구도 있지만, 꽃단장하는 친구, 잠을 자는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는 장소를 바꾸어 가며 또 성별을 나누며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였다.
날씨 덕분인지 찍은 사진들은 학교 홍보 사진으로 써도 될 만큼 모두 잘 나왔다. 사진을 감상 할 때에는 얼굴 평가, 외모 비난 등 흉을 보는 것보단 사진을 찍느라 노력한 노력과 정성, 단합력을 잘 보아 주면 좋겠다.
위 사진은 파주고등학교 본관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꽃받침 자세로 통일성을 주자고 하였지만, 못들은 친구들, 또 부끄러운 친구들이 대다수여서 조금 아쉽다. 우리 반 전체의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사진기사가 따로 없던 우리는 해결책으로 거울을 들고 나가 사진 찍는 친구의 모습도 거울에 비추어 나올 수 있도록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기발하고 귀여운 생각이었던 것 같다.
위 사진은 담임선생님과 여학생들의 사진이다. 기차 포즈를 함으로써 학생들과 선생님 사이의 친화력과 단합력, 귀여움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또, 파주고등학교의 볼거리 중 하나인 시계탑 앞에서 사진을 촬영해서 시계탑이 멋진 배경이 되어준 것 같다.
위 사진은 파주고등학교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인 벚나무 앞에서 찍은 남학생들의 사진이다. 조금 정신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오른쪽 위의 학생들처럼 자세를 통일시켜 재미를 준 친구들이 있지만 멋진 손 모양을 하고, 브이를 하는 등 자신들만의 개성을 사진에 담으려고 한 노력이 보여 더욱 뜻깊은 사진이다.
위 사진들을 찍으면서 정말 많은 고민과 회의를 하였는데 그런 시간조차도 우리에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또, 사진 촬영체험을 통해 급우들 간의 친화력을 한층 더 깊게 쌓을 기회였던 것 같다. 모든 학생이 하나가 된 것 같아 정말 기뻤다. 다들 한 번쯤은 시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