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은의 미래생활 칼럼 9] 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직업의 소멸과 생성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활동 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직업을 가지고 행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은 우리에게 살아가기 위한 자원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성취감이나 소속감 그리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존재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게 해주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일', 다시 말해 '직업'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이 변화했다. 특히 급격한 기술발달이 있는 경우에는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며 더불어 직업의 변화도 많았다1차산업혁명으로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생겨난 기계화 혁명이나 19~20세기초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대량생산체제를 갗춘 2차산업혁명을 통해서 기존에 절대적이었던 인간의 노동에 대한 가치는 기계화에 따른 자동화로 인해 많이 퇴색하게 되고 결국 직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다

 

직업의 변화는 문화적인 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좋은 예로는 흔히 말하는 연예인 이라는 직업의 사회적 시각이다오래 전 '연예인'이라고 하면 '딴따라'라고 지칭되면서 천대시 되었으나 지금은 전혀 다르다. 지금은 대중적으로 선호되고 또한 고수익의 전문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화가 변화되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필요도 달라진 결과이다

 

이렇게 과 직업은 시대에 따라서 문화적 환경에 따라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직업의 변화는 일자리의 생성과 소멸을 동반하게 된다. 즉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도 있고 사라지는 직업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인공 지능,사물 인터넷,빅데이터,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직업의 변화는 어떠 할까?

 

 

세계경제포럼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까지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한다.우리나라의 경우 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를 확인해보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확률의 10개 일자리는 다음과 같다. '콘크리크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청원경찰, 조세행정 사무원, 물품이동장비 조작원, 경리사무원, 환경 미화원, 세탁관련 기계조작원, 택배원'이다.

 

사라질 가능성이 낮은 확률의 직업도 소개되었는데 화가 및 조각가, 사진사 및 사진작가작가 및 관련전문가, 지휘자,작곡가,연주가, 애니메이터 만화가, 무용가 및 안무가, 가수및 성악가, 메이크업아티스트 및 분장사, 공예원, 예체능 강사이다.

 

이렇게 직업이 살아남아 유지되거나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되는 이유는 사람과의 연계성에 있다. 정교함이 적고 반복적인 업무로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적은 직업들은 사라질 확률이 높고 반면에 예술관련 직업들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제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미래에 생겨나거나 유망한 직업도 있다. 환경오염에 따른 문제를 예방해결하기 위한 일을 담당하는 환경공학 기술자, 기술혁신에 따라 향후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일 가전제품, 반도체, 의료기기 등 전자시스템을 설계 개발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전자공학 기술자,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등이 유망한 직업에 속하며 신재생 에너지전문가, 감성 콘텐츠 개발자 , 3D프린팅소매업, 가상스포츠 운영자,3D프린팅 제품디자이너, 보안전문가, 홈 헬스케어 설계자, 삼차원 프로그래머 등이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들이다.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의 이름은 생소하고 무슨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기술혁신과 연관되어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 현재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건 현재 나의 직업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인공지능으로 인한, 기술발전에 따른 자동화로 인한 직업의 변화로 인간이 더 이상 필요하게 되지 않게 되어 모두가 실업자가 되는 건 아닌가? 에 대한 문제라고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3개 직종 총 1000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응답자의 45%가량이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 때문에 내가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그 반대의 의견도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인공지능 신산업 융합 포럼에 참석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기술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이 활성화됐을 때 1개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나서 오히려 2.6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데이터 관련 일자리 1개가 생기면 3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라며 긍정적 예상을 했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까?

 

아담스미스의 산업혁명때로 돌아가서 보면 분명 생산에 관련된 많은 노동자들은 기계자동화에 따라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량생산으로 인해 경제는 발전되었고 삶은 더 윤택해지고 생활은 개선되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고 누군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가지며 그러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한층 더 발전 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일자리가 몇 개가 줄고 몇 개가 늘어나서 전체적으로 몇 개가 증가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계나 인공지능 등으로 사라지는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그 누군가 이다.

 

4차 산업혁명의 결과로 IoT, 빅데이터 및 AI 등이 접목된 스마트공장의 도입으로 자동화에 따른 대량생산 ,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로봇의 적극 활용, 단순업무는 빅데이터 혹은 로봇의 도입으로 공정상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그 어떤 산업혁명의 결과보다도 혁신적인 생활의 변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또한 노동에서 자유로워진 인간의 삶은 여유로워지고 더욱 더 정신적인 행복감을 찾아가는 활동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잘못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이고 그로인해 직업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변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산업혁명 이후의 경험으로 보면 일자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단순노동의 일은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더 인간과 연계되는 일, 인간의 사고판단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자리의 진화에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저 단순노동을 하던 근로자가 유망직종이라고 해서 갑자기 심리치료사, 반려동물관리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에는 국가의 역할수행이 요구되어 진다. 국가는 직업교육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J 노믹스에도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은 잘 보여지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일자리에 맞는 근로자들의 자질향상이기에 교육이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생각되며 국가는 교육장소 또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제공을 통하여 제 4차산업혁명에 따른 직업의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럼소개 : 제 4 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되는 미래의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를 생각해보고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각자의 역할에서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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