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아의 과학 칼럼 4] 허리케인과 지구온난화

미국의 기상 전문 사이트인 the weather channel에 따르면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미국에서만 73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카브리해 연안 지역에서 사망자가 124명에 이르며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총 피해액이 425~600억 달러 (약 50~7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정’이라는 국제 협약에서 탈퇴하자마자 허리케인 하비, 어마, 호세, 마리아가 발생하여 이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다.

 

허리케인은 적도로부터 다소 떨어진 열대 해양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발달하여 생긴다. 허리케인은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으로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 저기압이다. 태풍은 저위도의 해상에서 발생하여 고위도로 이동한다.

 

 

허리케인은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을까?

 

허리케인은 많은 양의 잠열이 공기 상승에 영향을 미쳐 태풍의 세력이 강해진다. 이때 해수면의 온도가 높을수록 허리케인이 더 강력해지고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즉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허리케인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한때 미국으로 향하는 허리케인이 한꺼번에 3개가 발생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태풍과 허리케인의 피해는 증가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했던 파리기후협정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을 말한다. 파리협정은 국제사회 공동의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의 상승폭(2100년 기준)을 섭씨 2도보다 훨씬 낮게(well below 2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대량 배출국인 미국은 비준을 거부하고, 일본, 캐나다, 러시아, 뉴질랜드 등이 잇따라 탈퇴하거나 기간 연장에 불참하고 있다.

 

트럼프는 예산 부족으로 시민 안전에 필요한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도시가 수두룩한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에 돈을 쓸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온실가스 대량 배출국인 미국이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실행하면 다른 나라들도 너도나도 온실가스 감축을 실행할 것이다. 그러면 지구온난화 현상을 축소하거나 되돌릴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온도가 낮아져서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가 줄어들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면 허리케인의 세력을 더욱 강해질 것이다.

 

칼럼 소개: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은 과학과 연결되어있다. 이것에 대한 나의 생각을 쓰는 것이 과학 칼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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