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작은 어른, 청소년

어른이 뭔가요?



청소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어떤 이는 우리 아들딸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여드름, 사춘기, 교복, 공부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조금 더 생각하라고 한다면, "요즘 애들은 이성 친구 하나씩은 다 있지", "요즘 애들은 애들답지 않아!", "요즘 애들은 스마트폰 중독자야"라는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럼 태도를 바꾸어 그 "요즘 애들"인 청소년에게 본인들의 이미지를 물어본다면?


물론 이 기사를 쓰고 있는 나도 사춘기 감성인 사춘기 소녀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기사에 객관적으로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친구들과 여러 가지 자료조사를 통해 청소년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의 모습을 알아보았다.


좋은 어른과 나쁜 어른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고 어떤 어른이 될지 모르기에 답하기가 어려웠다. '가르침을 주는 어른'에 대한 답은" 잘난 척 하는 것 같아서 싫다." 또한, 반대되는 '무뚝뚝한 어른'에 대해서도 선호하지 않았다. 그럼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 것인가? 어른이 되고 싶은 것은 맞는 것일까?


어쩌면 지금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이 순간이 좋은 거 아닐까?


많은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어른들의 삶을 우리 모두 잘 알기에 원하고 바라면서도 회피하는 순간도 있는 것 아닐까? 고민에 빠졌다. 고등학교 시절이 끝나면 어른이라는 걸 잘 알기에 이런 고민을 하고 간단히 답이 나오지는 않지만, 많은 경기도 학생들이 이런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사를 써 보았다.


'요즘 애들'인 나는 '요즘 내'가 좋다. 요즘 애들인 나는 어른들이 말하는 것처럼, 나약하지도 엄마에게 기대기만 하는 그런 애는 아니다. 많은 청소년이 나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어떤 어른이 되냐가 아닌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지를 잘 아는 청소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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