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석의 축소통 6] 유베 行 이과인, 16-17시즌 유벤투스의 전력과 도전

이과인의 유벤투스 行, "이적료는 9000만 파운드"

유벤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곤살로 이과인(30)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1년까지이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한화 약 1,125억 원)로 올시즌과 다음시즌 2년동안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이다. 충격적인 이적이다. 그 이적료도 엄청나다. 세리에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고,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30대에 들어선 베테랑 공격수에게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은 유벤투스이기에 많은 축구팬들은 그의 이적 소식에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단일시즌 최다골(36골)을 달성하며 나폴리를 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그가 과연 자국 챔피언자리에만 만족하지 못하는 유벤투스에게 빅이어를 안길지 기대된다.



이과인,피야차 등 이적생들의 가세, 더욱 강해진 유벤투스


현재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중인 가운데 유벤투스의 여름은 그 어느때보다 핫(Hot)하다. 이적시장 얼마 없는 주요 매물 선수들을 비교적 싼 가격에 영입해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 강해진 유벤투스의 16-17시즌은 어떤 방향일까.


골키퍼 자리는 아주리의 수호신이자 유벤투스 레전드 지안루이지 부폰(40)이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시즌에도 꾀찰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파트리스 에브라(34)와 재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다니 알베스(33)를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나, 알레그리가 주로 3백 전술(3-5-2)을 선호함에 따라 키엘리니-보누치-바르잘리의 이탈리아 빗장수비 라인이 적어도 올 시즌까지는 크게 중용될 것이라 예상된다. 미드필더 자리는 경쟁이 치열할 듯 싶다. 


지난 시즌, 인테르로부터 영입한 에르난데스가 여러 위치를 오가며 제몫을 다해주었고 클럽 레전드 마르키시오 또한 건재하다.하지만 폴 포그바(23)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함에 따라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고 더불어 사미 케디라(28)의 유리몸 기질이 올 시즌까지 이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유벤투스에게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포그바의 이적이 유력함에 따라 AS 로마로부터 피야니치를 영입하는 등 대체자원 마련에 힘을 쏟았지만 클럽에서의 영향력이 막대했던 폴 포그바였기에 그의 빈자리를 잘 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지막으로 공격진은 앞서 언급했듯 이탈리아 세리에 A 전설을 쓴 곤살로 이과인(30)을 영입해 흔히 불리는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에 버금가는 선수진을 구축했다. 


또한 자그레브에서 영입한 기대주 피야차까지 팬들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변화한 유벤투스의 16-17 시즌, 과연 올시즌에는 염원하던 빅 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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